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검은 사기 (문단 편집) === 작품의 주제 === >사법과 정의는 같은 게 아니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져. 설령 다소 터무니없는 해석이라도 법정에서 인정받으면 그게 옳은 일이 돼. 그런데도 당신들은, '법률은 올바른 인간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완전히 믿고, 학습도 안 하고 경계도 하지 않지![* 이 말을 듣는 사람은 피고임에도 재판마다 늘 제 때에 출석하고 원고에게 최대한 성심성의껏 사죄하려고 했으나, 사실 원고는 재판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었고 중간에서 중재해 준다던 변호사는 무능해서 서면으로 중재서를 만들지도 않았다. 결국 주인공이 [[사적제재|역으로 사기를 쳐서 사기꾼을 위기로 몰아넣은]] 다음에야 지금까지 뜯긴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법의 기본원칙 따위 표면상의 방침 같은 거라고. '''법률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거지, 결코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 따위가 아냐!''' >---- >[[쿠로사키(검은 사기)|쿠로사키]], 법에만 의지하며 스스로 생각하지 않다가 계속해서 사기에 걸리는 피해자에게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속 사기부터, 중소 기업 및 대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대형 사기 사건까지, 여러 사기 사건의 개요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단행본 마지막을 보면 사기 피해 방지를 목적으로 더욱 논리적이고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최근에 와서는 '칼럼'까지 쓰면서 작중 다루는 사기와 관련된 분야(외국 조폭의 성장이라든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다크 히어로]] 주인공, 쿠로사키가 사기범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과정에서 독자는 대리만족을 느낀다. 사기꾼이 판을 치는 작중의 세상(배경이 2000년도 초반 내외인 일본)[* 다만 [[사자에상 시공]]에 가까워서, 중~후반부로 가면 연재 초기엔 없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도호쿠 대지진]] 등이 언급되기도 한다.]에서 경찰과 법은 사기에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도 사기는 입증이 어려운 범죄다. 결국 쿠로사키는 자신이 심판자가 되어 공권력을 대신해 사기꾼들을 응징한다. 특이하게도 이 과정에서 쿠로사키는 사기꾼들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기꾼들을 공들인 함정에 빠트려 사기꾼들의 방식인 사기를 무기로 사용한다. 사기 피해자들에겐 '정보료' 명목으로 피해액과 같은 액수의 돈을 준다. 작품 중반에는 [[카츠라기 토시오|영감]]이 피해자들의 사정 따위엔 관심도 없다며 반항하는 뜻에서 피해액을 돌려준 거지만, 결말 즈음에서는 '피해자들은 가능하다면 돈을 되찾거나 경찰에 넘기게 해달라고 했지,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복수하고 싶어하진 않았다'면서 법에 대한 일말의 신뢰를 거두지는 않은 걸로 나온다. 정확히는 '법으로 [[사기꾼]]들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요시카와 츠라라|네]]가 증명해봐'라며 [[도발]] 내지 [[응원]]을 한 것. 경찰, 법대생, 교수 등은 법의 무력한 면을 알면서도, 어찌됐든 범법행위는 안된다고 못박는다. 같은 사기꾼인 시라이시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다시 미키모토의 소재를 파악하며, 파란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주인공의 복수에 대해 카츠라기는 모든 피해자들이 복수를 꿈꾸고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일침을 놓는다. 시라이시는 주인공에게 정보를 건네주며, '미키모토는 어차피 재기할테고 평생 손을 못 씻을 것이다. 사기를 통해 돈을 빼앗는 간접적인 방법보다는 목숨을 빼앗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확실히 끝을 내라'는 충고를 해준다. 츠라라는 처음엔 동정하였으나, 이후엔 그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는 중이고, 카시나는 복수를 하려는 그를 막으려 든다. 이처럼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관점을 통해 가정을 잃은 주인공 쿠로사키의 복수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자를 범법행위를 통해 응징하는 쿠로사키의 행동의 정당성을, 동시에 '''사기는 정말 막을 수 없는 범죄인가'''에 대해서도 묻고 있다. 작중에서 츠라라와 카시나, 모모야마 등은 "법으로 사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주인공 쿠로사키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기꾼들은 "속는 놈이 멍청이, 법으로 막을 수 있다는 건 착각"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 물론 전자가 옳지만 '''무력한 대처 때문에 후자가 옳다고 잘못되게 흘러가는 현재의 법제도'''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쿠로사키가 마지막에 츠라라에게 남긴 말은, 흑로 활동을 하며 배운게 딱 하나 있다고 한다면, '''그 어떤 피해자도 부당한 방법으로 사기꾼에게 복수하기를 원하지 않았으며 사기꾼이 정당하게 처벌받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즉 사기 피해자는 법이라는 정당한 수단을 통해 구제 받고, 정의를 실현하고 싶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부당한 방법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쿠로사키는 츠라라에게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은 사기꾼을 부당한 방법으로 단죄하는 자신이 아니라 법이라는 정당한 수단으로 처벌하길 바라는 츠라라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 역시 사실은 자신의 행위보단 법에 의한 처벌이 올바르단 인식은 가지고 있다. 다만 현실이 그러지 못하기에 자신과 같은 흑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여러모로 슬픈 작품이다. 단순히 현실에서 벌어졌던 사기 수법을 모티브로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이 작품은 사기 범죄의 근본부터 파고들어 사법체계의 한계로 사기는 얼마나 벌어지기 쉬운 범죄인가, 얼마나 피해를 회복하기 어려운 범죄인가를 조명하고, 현상황에선 사기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선 흑로와 같은 사적제재 수단을 통해서밖에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등, '''사기를 소재로 다룬 작품 중에선 굉장히 씁쓸한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목표로 해야할 이상을[* 츠라라가 이에 해당.] 제시하는 등 작품성으로도 뛰어난 작품.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